1. 핀마이크의 구성(용어정리)

마이크줄(핀마이크/라발리에 마이크)과 송신기 팩(이하 벨트팩)으로 구성됩니다.
핀마이크는 가느다란 줄 형태로 얼굴 또는 이마에 부착하고 벨트팩은 허리에 벨크로 벨트를 사용해서 착용합니다.

2. 핀마이크의 특성에 대한 이해

핀마이크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쌀 뿐 아니라(줄 하나당 7~15만원 이상)구조적으로 얇은 전선에 콘덴서 마이크형태이므로 매우 예민하고 각종 전기적, 물리적 충격이나 습기에 의해서 쉽게 손상이 됩니다.
손상된 마이크는 재사용이 거의 불가능 하고 공연 중 이런 문제가 발생 했을 시 마이크는 나중에 다시 구입하면 되지만 그순간 그장면은 또 다시 할 수 없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예비용 마이크를 준비하지만 수량에 한계가 있으며 단가 또한 비쌉니다. --;;;
전원을 배우 개인이 On/Off 하시면 노이즈나 전기적 충격으로 음향장비 전체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배우 개인이 벨트팩 전원을 On/Off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3. 땀 및 습기 관련

등퇴장 시마다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이나 화장지 등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땀을 닦을 시에도 얼굴에 붙어 있는 핀마이크 헤드를 직접 닦으시면 순간적인 정전기가 발생해서 마이크 에러가 날 수 있습니다.
지난 싱글즈 공연 때 정전기 발생이 쉽게 되는 재질의 수건으로 인해 마이크 에러 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음료수나 물을 드실때와 눈물연기 때 실제 눈물에 의해서도 마이크가 손상된 적이 있었습니다.

4. 물리적 충격관련

등퇴장 시마다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이나 화장지 등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땀을 닦을 시에도 얼굴에 붙어 있는 핀마이크 헤드를 직접 닦으시면 순간적인 정전기가 발생해서 마이크 에러가 날 수 있습니다.
지난 싱글즈 공연 때 정전기 발생이 쉽게 되는 재질의 수건으로 인해 마이크 에러 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타 공연단체 공연 때 음료수나 물을 드실 때와 저희한테 조치 받지 않으시고 양치하러 가시는 경우, 그리고 눈물연기 때 실제 눈물에 의해서도 마이크가 손상된 적이 있었습니다.
등퇴장시 무대 벽이나 각종 구조물에 벨트팩을 부딪히는 경우와 액팅시 넘어지거나 격렬한 액팅시에 벨트팩 배터리 박스에 순간적인 전기충격이 발생해서 배터리가 급방전 되거나 벨트팩 배터리 박스가 손상되서 배터리가 빠져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한 경우 벨트팩 자체가 아예 손상이 돼서 공연 끝날 때 까지 목소리가 아예 밖으로 안나오는 배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액팅 중 마이크 헤드에 직접적인 터치를 하시는 경우 무대에선 배우들은 모르지만 관객들은 정말 듣기 싫은 핸들링 노이즈를 듣게 되어 여러분이 애써 준비한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집중도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게 되므로 주의 바랍니다.

5. 배우 개인별 핀마이크 착용 전/ 마이크테스트 시 필수 체크 리스트 / 착용전 필수 준비사항

마이크 착용할 위치를 왼쪽일지 오른쪽일지 정확히 파악해 두세요. 상대역과 포옹, 키스, 뺨을 맞는 액팅 등을 할 때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는 면이 서로 닿으면 갑자기 소리가 증폭되서 여러 가지 어려운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경우 갑자기 커진 소리에 관객들이 깜짝 놀라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워낙 순식간에 벌어지는 현상이라 음향감독이 아무리 뛰어나도 막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액팅 중에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마이크 헤드 부분을 직접 막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최소한 공연 전날부터 금주는 기본이고 당분이 있거나 탄산성분 들어간 음료수는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안이 마르게 되어 정상적인 테스트가 어려울 수도 있고 공연 중에 대사나 노래 시 발음이 꼬일 수도 있습니다.
생수는 지속적으로 섭취하시면 좋고 특히 미온수는 피로로 충혈된 성대를 안정시켜 주므로 더 좋습니다.
테스트가 오전 중일 경우 온 몸에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경우엔 액팅도 힘들지만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정상적인 테스트가 어렵습니다. 테스트 전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시고 오시면 정상적인 테스트와 성대보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6. 마이크 테스트시 필수 준비사항

테스트시에는 대사테스트 두가지, 노래 솔로 파트를 들어보면서 개인별 목소리 특성에 맞게 마이크의 음질과 여러 가지 밸런스를 조정하게 됩니다.
대사 테스트는 Normal한 대사 몇마디와 극중 제일 크게 소리 내는 대사, 두가지를 테스트 합니다.
이유는 아무리 좋은 마이크라도 소리를 받아 들이는 범위엔 아래 위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별로 성량과 소리의 굵기, 높낮이, 발음하는 부위 등이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개인별로 디테일한 테스트를 통해서 마이크의 소리를 받아 들이는 범위를 개인별 특성에 맞게 인위적으로 재조정해서 밸런스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테스트시에 대사나 노래 발성을 대충 하게 되면 테스트에 아무 의미가 없게 되며 실제 공연에 올라가서 테스트할 때와 다른 소리를 내게 되면 아예 안들리거나 굉장히 듣기 싫은 찌그러진 소리가 나게 되어 관객들의 공연 전체에 집중도를 떨어트리게 하므로 마이크 테스트는 굉장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개인별로 액팅이나 안무시에 대사 발성시 음압이나 음질이 심하게 차이나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정지동작에서의 대사와 액팅 또는 안무시 발성을 모두 체크하게 됩니다.
시간 여유가 없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 여러분이 사전에 자기가 할 대사나 노래 등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시면 스탶들의 공연준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사전에 철저히 준비 부탁드립니다.
테스트를 할 때에는 콘솔 쪽에서 O.K 사인이 떨어지기 전까진 끊지 말고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장난 삼아 하시거나 대충하시게 되면 테스트 시간이 자꾸 길어지게 돼서 휴식시간만 줄어들게 됩니다.

7. 테스트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테스트 시에는 극장 내에서 절대 정숙유지. 잡답이나 불필요한 행동들은 테스트 시간을 길어지고 힘들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마이크 테스트는 굉장히 중요하며 어렵고 섬세한 작업입니다. 테스트 시에는 극장 내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절대정숙을 유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를 착용했거나 대기 중이신 미착용자 들은 객석에서 기다리시되 무대 양쪽에 설치되어 있는 메인스피커 반경 3미터 이내엔 접근 금지입니다. 극심한 피드백으로 장비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테스트가 종료되기 전까진 이동금지입니다.
마이크 착용과 개인별 테스트가 끝난 뒤 전체 마이크를 다 열었을 때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피드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하므로 이동시에는 음향팀에게 반드시 알리고 가셔야 하며 정말 급한일이 아니라면 되도록 자리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개인행동을 하시게 되어 자리를 비운 배우들로 인해 기다리느라 시간이 낭비되는 일이 생기게 되면 서로 힘들어지게 되겠죠?
마이크를 처음 착용하시는 분들은 얼굴에 이물감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마이크 헤드나 부착부분을 자꾸 손으로 만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손에 묻은 소금기나 각종 이물질로 인해 마이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이크 착용 이후에는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않으셔야 합니다.
전체 테스트 종료 후에는 공연 전까지 공연장 외부로 5분이상 나가 계시면 안됩니다. 수신기와 여러분 허리에 찬 벨트팩이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배터리는 빨리 소모됩니다. 통상 6시간 정도 사용가능한 배터리가 2시간도 안되서 소모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원이 많기 때문에 전체 인원을 수시체크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각자 알아서 주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마이크에 이상이 발생하면 저희가 먼저 알게됩니다. 적절한 시간에 마이크 교체가 가능하지만 예비마이크 수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각자 주의가 필요합니다.

8. 공연종료 후 필수 체크 리스트

공연종료 후 시간이 많이 부족할 수도 있으므로 아래에 있는 사항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공연을 위해 마이크를 떼야 하는 경우엔 반드시 마이크부터 반납하고 지인들을 만나러 가셔야 합니다. 제시간에 오시지 않으면 마이크 맞교환 하는 배우의 준비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저희 스탶들 업무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마이크는 배우 본인이 직접 떼지 않습니다. 반드시 저희 스탶한테 오셔서 저희 스탶이 직접 뗄 예정입니다.
배우 본인이 임의로 마이크를 뗄 경우 공연 중 흐른 땀이나 마이크 뗄때의 물리적 충격 때문에 마이크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상 안으로 핀마이크 선을 뺄 경우 등허리에 가득 흘러 있는 땀이 핀마이크 헤드에 들어가게 되면 사용불가능 할 정도로 손상이 됩니다.
테이프를 떼지 않고 마이크를 떼는 경우 테이프가 마이크에 달라붙어 다음 팀 공연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든 배우 본인이 마이크를 떼지 마시고 저희 스탶한테 오셔서 떼달라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9. 그 외 참고할 만한 Tip

마이크를 부착할 때 쓰는 테이프는 접착력이 매우 좋습니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하거나 약한 분들은 공연 종료 후 반드시 클렌징과 보습을 꼭 해주셔야 피부트러블을 피할 수 있습니다.
테이프를 뗀 후에 얼굴과 귀 옆은 잘 보이므로 테이프 자국을 지우기 쉽지만 목덜미 부분은 손도 잘 닿지 않고 안보이므로 공연 다음날 테이프 자국을 그대로 두신 채 공연장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관상도 안 좋지만 위생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공연종료 후 클렌징을 하시면서 목덜미도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목소리를 크게 낸다고 무조건 마이크에 수음이 잘되고 밖으로 잘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소리를 크게 내려다 보면 딕션이 무너져서 소리만 크지 알아 듣기 힘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는 소리를 크게 내셔야 하는건 맞지만 더 중요한 건 딕션. 발음만 또박또박 하셔도 밖으로는 명료한 대사 전달이 가능해지므로 참고 바랍니다.
공연 중에 화장실 가시면서 무조건 저희 스탶한테 알리고 가시는 분이 있는데 모두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꼭 알리셔야 하는 경우는 메인배역을 제외한 앙상블의 경우이며 본인이 무대에 나가야 하는데 정말 천재지변 수준의 생리현상으로 어쩔 수 없이 무대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에만 저희 스탶한테 알려주시면 됩니다. 알리지 않고 화장실 가셨을 경우 관객들이 듣게 되는 소리가 어떨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